편지 쓰는 법이 막막할 때 펼치는 책 4권 — 이훤 작가가 밀리에서 추천한 글쓰기 책
편지 쓰는 법이 막막하다면, 이훤 작가의 책 4권 추천이 가장 빠른 해답이에요. 시집 《양눈잡이》와 산문집을 쓴 이훤 작가가 밀리북클럽 '참새 방앗간'에서 직접 큐레이션한 글쓰기 책입니다 — 김소연의 <i에게>, 정혜윤의 <슬픈 세상의 기쁜 말>, 서윤후의 <쓰기 일기>, 유희경의 <사진과 시 1화>. 이 4권 모두 밀리의서재에서 읽을 수 있어요.</i에게>
이훤 작가는 "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글을 쓸 때 가장 용감해질 수 있었다"고 해요. 수신인이 명확해질 때 이야기가 뾰족해진다고도요. 그런 작가가 편지 쓸 때 곁에 두는 책이라면, 글이 막힐 때 꺼내볼 이유는 충분합니다.
이훤 작가는 왜 이 책들을 편지 쓸 때 펼칠까요?
이훤 작가는 시와 사진이라는 두 작업을 함께 이어오고 있어요. 두 가지 모두 "보는 행위"에서 시작된다고 했는데, 편지도 결국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. 상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,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있었던 장면을 톺아볼 때 가장 좋은 편지가 나온다고요.
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근력 운동을 먼저 한다고도 했어요. 혈류가 돌고 숨이 가빠지면 이상하게 쓰고 싶었던 말이 생각난다고. 그러고도 막힐 때 꺼내는 게 바로 아래 4권입니다.
1. i에게 — 김소연 시집 (아침달 시집 9)
이훤 작가가 "누구든 이 시집을 읽고 나면 필연적으로 더 좋은 편지를 쓸 수밖에 없다"고 말한 김소연의 시집입니다. 가지런한 부추를 떠올리는 화자와 화분을 두 동강 내는 화자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어요. 좋았던 이야기뿐 아니라 타인과 지독하게 뒤엉킨 이야기까지 담아내는 시인의 솔직함이 편지 쓰는 용기를 불어넣어요.
밀리에서 i에게 읽기 →이훤 작가의 표현이 인상적이었어요. "편지는 좋았던 이야기 뿐 아니라 타인과 지독하게 뒤엉킨 이야기가 쓰일 수밖에 없다"고요. 뒤엉켜보아야만 쓸 수 있는 이야기도 있다는 말인데, 김소연 시집이 바로 그런 시를 담고 있다고 했습니다.
50분이면 읽히는 분량이에요. 시를 자주 읽지 않는 분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.
이런 분께 추천해요: 진솔한 편지를 쓰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, 시집을 처음 읽어보려는 분
2. 슬픈 세상의 기쁜 말 — 정혜윤 에세이
이훤 작가가 "정혜윤은 정말이지 마술적인 작가다"라고 말한 에세이입니다. 편지의 주재료는 결국 언어라는 이훤 작가의 말처럼, 이 책은 단어 하나하나가 어떤 무게를 갖는지 체감하게 해줘요. "한참 읽으며, 탁월한 작가들의 말에 영향받으며, 조금 붕 뜬 채로 쓰는 상태를 좋아한다"는 이훤 작가의 추천사가 이 책의 분위기를 정확히 설명합니다.
밀리에서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읽기 →글쓰기 책 추천 목록에 자주 오르는 작가지만, 이 책을 편지 쓰기 전 준비 운동으로 읽는다는 시각은 새로웠어요. "내 안에 떠다니는 마음을 어떤 정확하고 알맞은 몸을 입힐까"라는 고민을 함께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요.
196분 분량으로 이 목록 중 가장 긴 편이에요. 천천히 밑줄 그으면서 읽기 좋습니다.
이런 분께 추천해요: 마음은 있는데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편지 쓰기를 미루는 분
이훤 작가 추천 4권, 밀리의서재에서 월 11,900원으로 모두 읽을 수 있어요.
웹에서는 첫 달 무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.
3. 쓰기 일기 — 서윤후 산문집
이훤 작가가 "글쓰기는 자칫하면 사적인 센티먼트만 남은 느슨한 독백이 되기 쉽다"며 그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 할 때마다 꺼내 읽는 책입니다. 편지와 일기가 닮아 있다는 이훤 작가의 시각에서, 이 산문집을 읽으면 쓴 이의 속사정을 면밀히 배울 수 있다고 했어요. 서윤후 시인의 산문을 읽다 보면 "왜인지 금세 무어라도 쓰고 싶어진다"는 이훤 작가의 말이 정확합니다.
밀리에서 쓰기 일기 읽기 →글을 잘 쓰고 싶은 분이라면 완성된 원고보다 쓰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게 더 배울 게 많을 때가 있어요. 서윤후 시인이 쌓아온 원고들의 전후를 면밀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, 이 책은 편지 쓰기 수련서로도 읽힌다고 이훤 작가가 말했습니다.
123분 분량으로, 주말 오후에 한 번에 읽기 좋은 길이예요.
이런 분께 추천해요: 편지 쓰는 법을 기술적으로 배우기보다 쓰는 태도 자체를 갖추고 싶은 분
4. 사진과 시 1화 — 유희경 에세이
이훤 작가가 "하나의 대상과 깊이 관계 맺어 온 작가의 이야기에 맘을 빼앗기곤 한다"며 추천한 유희경의 에세이입니다. 사진을 애호해온 유희경 시인이 좋아하는 마음뿐 아니라 좋아하는 방식 자체를 재고하게 만드는 책이에요. "작은 물건에서 이토록 많은 화두로 가 닿는 모습은 긴 편지를 써온 사람과 닮았다"는 이훤 작가의 말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.
밀리에서 사진과 시 1화 읽기 →이훤 작가가 마지막에 배치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. "시차를 두고 편지를 부쳐 안부를 묻는 행위와 여러 차례 좋아하는 마음은 그리 멀지 않다"는 말처럼, 이 책은 관찰과 애정을 긴 호흡으로 쌓는 방법을 알려줘요. 4권을 다 읽은 다음에 마지막으로 읽으면 가장 잘 흡수될 것 같습니다.
밀리 댓글에서 "너무 사랑하게 된 책"이라는 반응도 있었어요.
이런 분께 추천해요: 편지를 받는 사람에 대한 관찰과 애정을 오래도록 쌓고 싶은 분
4권 한눈에 비교하기 — 편지 쓰기 전 어느 것부터 펼칠까요?
| 책 | 저자 | 장르 | 이훤 작가 추천 포인트 |
|---|---|---|---|
| i에게 | 김소연 | 시집 | 읽고 나면 더 진짜인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게 된다 |
| 슬픈 세상의 기쁜 말 | 정혜윤 | 에세이 | 마음을 어떤 정확한 언어로 담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|
| 쓰기 일기 | 서윤후 | 산문집 | 읽으면 금세 무어라도 쓰고 싶어진다 |
| 사진과 시 1화 | 유희경 | 에세이 | 한 대상을 깊이 관계 맺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|
이거 궁금하지 않았어?
이훤 작가가 말한 것처럼, 편지를 잘 쓰려면 기술보다 태도가 먼저예요. 수신인을 면밀하게 관찰하고, 둘만 아는 이야기를 꺼내는 용기. 그 용기를 기르는 데 이 4권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.
밀리의서재에서 월 11,900원으로 이 책들을 모두 읽을 수 있어요. 웹에서는 첫 달 무료라서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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